시흥경찰서(서장 고경철)는 “제 휴대폰을 경찰관님 덕분에 찾았어요. 많이 바쁘실텐데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달 16일 시흥경찰서 매화파출소로 한 여성(주 모, 20대 추정)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오전 9시경 안양역 여자화장실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위치추적을 해보니, 시흥시 논곡동 안산농협목감지점 43m 이내로 나왔어요. 휴대폰 할부금도 78만원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찾을 방법이 없을까요?”라는 안타까운 사연의 전화를 받은 박윤정(33) 순경은 고민에 빠졌다.
박 순경은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이지만, 이 여성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일일까?’ 라는 생각으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책인 ‘전단지’를 생각해냈다.
서둘러 전단지를 만들어 최종 휴대폰이 꺼진 장소로 가서 여기저기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을 선정해 10여장을 ‘제발 휴대폰이 주인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붙이고 발길을 돌렸다.
지난달 28일도 묵묵히 업무를 보고 있는 박 순경에게 다시 그 여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박 순경님 덕분에 휴대폰을 찾았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박 순경은 “내가 할일을 했을 뿐이데, 이렇게 고맙다는 전화까지 해주어 너무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중심 치안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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