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환경연대. 천연기념물 205-1호 ’저어새‘ 환영잔치 개최

’시흥 옥귀도 저어새 번식지 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시민들의 귀한 첫걸음

유연숙 | 기사입력 2022/04/20 [14:34]
유연숙 기사입력  2022/04/20 [14:34]
시흥환경연대. 천연기념물 205-1호 ’저어새‘ 환영잔치 개최
’시흥 옥귀도 저어새 번식지 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시민들의 귀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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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시흥

 

시흥환경연대(오환봉 상임대표)는 천연기념물 205-1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저어새의 보전을 위해 지난 4월 17일(일) 13:00~15:00, 시흥시 오이도 제방길(뚝방길) 덕섬 옆에서 옥귀도(황새바위)를 바라보며, 시흥의 옥귀도를 찾은 저어새를 환영하는 ’저어새 환영잔치‘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시흥환경연대 회원단체 및 시흥에코센터 등 시흥지역 환경 관련 기관단체의 활동가, 그리고 저어새를 반기는 많은 시흥시민이 함께 했다. 멸종위기야생동물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환경활동가를 격려하기 위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권인기 박사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번식을 위해 시흥의 옥귀도를 찾은 저어새를 환영하는 행사로 ’저어새 탐조, 저어새 등 멸종위기생물 그림그리기, 저어새 퍼즐놀이, 저어새에게 한마디 남기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저어새 환영잔치‘는 시흥환경연대 회원단체 및 활동가들의 준비와 운영으로 진행되었다. 시흥환경연대 오환봉 상임대표, 가치놀이연구소 고주희 대표와 최진영 교육팀장, 소곤소곤 숲 김인호 활동가, 환경보전교육센터 이용성 소장과 이선표 사무국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 정희영 팀장 등이 함께 하였다. 시흥지역 환경교육 거점기관인 시흥에코센터도 시흥환경연대가 주관하는 ’저어새 환경잔치‘에 필드스코프와 쌍안경 등을 지원해 주며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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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 모양의 부리가 특징인 저어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EN)으로 등록된 여름철새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 서식하는 저어새의 약 90%(2020년 기준 1,548쌍)가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에서 번식하고 있고, 한국 서해안과 중국, 러시아에서 번식한 뒤 홍콩, 일본, 중국 동남부, 베트남, 필리핀 월동을 하고 있다. 최근 갯벌 매립 등으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너구리, 수리부엉이 등에 의한 포식과 번식 자원 부족 등의 이유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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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옥귀도는 지지난해부터 저어새가 번식을 위해 찾아오는 곳으로 저어새를 연구하고 저어새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저어새 네트워크와 국립생태원, 한국물새네트워크에서는 옥귀도를 저어새의 중요한 번식지로 관심을 두고 있다. 그동안 시흥시의 호조벌 논습지, 오이도 갯벌, 월곶 갯벌 등이 저어새의 중요한 먹이처로 확인되고 관심받고 있었는데 지지난해부터 옥귀도가 저어새의 번식지로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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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환경연대를 비롯한 지역 환경단체 및 활동가들에게, 지난해 저어새의 번식지 발견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었다. 시흥환경연대 오환봉 상임대표는 저어새네트워크, 한국물새네트워크, 국립생태원 등과 소통하며, 지역의 활동가들과 함께 저어새 보전을 위한 둥지 정비 및 둥지재료 넣어주기 행사를 지난 3월 6일 오전에 개최한 바 있다. 3월 6일 행사에는 시흥환경연대 오환봉 상임대표, 시흥갯골사회적협동조합 장동용 사무국장 및 송은희 활동가, 박향미 활동가, 시흥에코센터 임병준 운영팀장, 가치놀이연구소 고주희 대표 및 최진영 교육팀장, 시흥환경운동연합 김문진 사무국장, 호조벌 논습지플래너 조성우 활동가, 환경보전교육센터 이용성 소장 등 시흥지역 활동가들이 참석했었고, 한국물새네트워크 이기섭 박사(상임이사),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권인기 박사 및 관계자(총 3인), 저어새네트워크 남선정 활동가, 오흥범 활동가 등(총 8인), EAAFP(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Vivian Fu 등 국내외 전문가와 활동가가 함께 했다. ’저어새 둥지정비 및 둥지재료 넣어주기‘ 행사를 위해 국내외 많은 전문가와 활동가가 함께 한 것이다. 지난 3월 6일 이후 시흥의 옥귀도에 다수의 저어새가 번식을 위해 찾아왔고, 현재 8쌍의 저어새가 산란을 마치고 부화를 위한 포란 단계에 들어갔다.

 

시흥환경연대 오환봉 상임대표는 저어새 환영잔치에 함께 해 준 시흥지역 환경활동가와 시흥시민에게 시흥환경연대를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시흥환경연대는 “이번 ’저어새 환영잔치‘를 시작으로, 향후 저어새 보전을 위해 저어새네트워크, 한국물새네트워크,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며, 미래세대인 아동과 함께하는 저어새 생일잔치, 저어새 환송잔치 등을 시흥환경연대 회원단체 및 시흥지역 환경 관련 기관단체의 활동가 등과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하였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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