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병철)는 지난 2일 2022년 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찾아가는 어린이 참여예산 학교」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직접 발굴하고, 스스로 사업을 구상해 실제로 제안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지역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총 3회 차로 운영된 교육프로그램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모인 어린이들에게 초빙된 전문 강사가 △알기 쉬운 참여예산 이론교육, △실제 마을 탐방을 통한 문제 발굴, △제안서 작성을 교육했다. 특히 자문강사, 배곧2동 참여예산위원회, 배곧2동 학부모회 등 유관단체가 프로그램 기획회의 단계부터 운영까지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배곧2동 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은 어린이들의 참여예산 멘토가 되어, 참여예산 사업 발굴을 위한 현장 탐방을 이끄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배곧2동 어린이들은 또래 참가자들과 조를 짜서 배곧2동을 탐방하며, 시민 인터뷰‧현장조사 등을 통해 배곧2동에 필요한 사업들을 직접 발굴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사업 이름부터 사업 대상, 사업 위치, 사업 내용, 사업 효과까지 작성하며, 실질적인 사업 제안을 위한 제안서를 완성해 발표했다.
이번에 어린이들이 발굴한 사업은 △안전한 놀이터 만들기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설치 △안전하고 깨끗한 반려견 문화 만들기 △슬기로운 횡단보도 안전수칙 △오토바이 전용도로 설치 등 총 5개 사업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어린이 참가자들은 “친구들과 같이 토론하고 해결하는 일이 즐거웠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었고, 다음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 “우리 지역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참가자 중 83%는 내년에도 동일 프로그램 개설 시에 한 번 더 참가할 의향을 보였다.
김병철 배곧2동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배곧2동의 발전을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업을 발굴해 준 어린이 ‘명예참여예산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23년도 사업 공모에 제안해 사업이 실질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사업은 올 4월 말까지 진행되는 2023년도 시흥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모에 제안할 예정이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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