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사학분쟁 조정위원회로부터 ‘정상화 추진’으로 결정된 신경학원(신경대학교)이 2022년 3월 21일 오후 2시에 정이사 체제로서의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신경학원은 지난 2015년 이후로 7여 년간 총 5차에 걸친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어 온 바 있다. 이러한 장기간의 임시이사 체제에 종지부를 찍고 정상화 추진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 2021년에 진행된 ‘재정기여자 공모’를 통해 학교 회생책을 강구한 까닭이다. 학령인구 격감 등으로 사립대학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대학가의 현 상황에서, 재정기여자 공모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자 묘수라는 평이다.
재정기여자로 선정된 이후 신경학원의 경영에 참여하게 된 ‘의료법인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측은, 위기에 직면한 신경대학교의 현실을 극복하고 혁신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등 강력한 개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금번 이사회에서 신경학원 이사장으로 선출된 최병철 시화병원 이사장은 “재정기여 및 운영지원을 통한 현실적 구조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대학으로 기반을 다지는 단계적 구상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경대학교측은 이러한 정상화 추진을 적극 환영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금번 이사회를 계기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관점에서, 조속한 학교 정상화 실현을 위해 전체 교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실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긴 시간 기다려온 학교 정상화의 기회를 헛되이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글로벌 강소대학,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과 신경대학교의 미래가 기대된다.
[주간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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