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중학교 학생자치회,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개최

역사를 되짚어보는 공간으로써의 역할 기대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22/03/15 [13:4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22/03/15 [13:43]
서해중학교 학생자치회,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개최
역사를 되짚어보는 공간으로써의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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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서해 공동체’의 학교 비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해중학교(교장 김태훈)는 3월 14일(월) 9시에 ‘평화의 소녀상’제막식 행사를 학생자치회 주도로 진행하였다.

제막식은 ‘평화의 소녀상’이 놓이게 될 중앙현관에서 인근의 서해초 교감 및 학생자치회 담당교사, 학생회장과 함께 서해교육공동체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직접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과 교직원은 교실에서 제막식을 방송으로 참여하였다.

김태훈 교장의 기념사로 시작된 제막식은 서해초 교감의 축사와 제막, 헌화 후 작은‘평화의 소녀상’뒤에 새겨진 ‘하얀 나비의 소원(서해중학교 가족 지음)’낭송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낭송을 한 박아름 학생은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배우고 나서 낭송 연습을 하니 더 슬픈 마음이었고 일본 정부가 빨리 사죄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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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중학교는 이번 행사를 기획하며‘평화의 소녀상’제막식이 단순한 일회적인 행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생자치회와 교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한 주간을 ‘아물지 않은 상처,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는 부제하에 역사교육주간으로 정하고 관련 교과인 역사, 사회, 도덕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돌아보고 ‘평화의 소녀상’에 담긴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수업시간 외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에는 학생자치회가 다양한 활동(캠페인 활동, 핀 배지 만들기, 종이타일액자 만들기, 종이로 만드는 평화의 소녀상, 평화의 소녀상 골든벨)을 진행하였다. 참가한 학생들은 각자 선택한 활동을 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우리나라 과거의 역사적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자치회는 앞으로 2주간 그동안 학생들이 참여한 작품을 모아 중앙현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제막식 사회를 보게 된 학생자치회 회장인 조하람 학생은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기억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며 앞으로 역사 바로알기를 통해 진실을 왜곡하는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실천도 병행할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 대해 서해중학교 김태훈 교장은 “학생들이 과거를 기억하고 그를 기반 삼아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주역이 되기를 바라고 평화로운 나라, 인권이 살아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이 공간이 학생들이 역사를 한 번 더 되짚어보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교육공동체가 잘 관리해서 지속적으로 의미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주간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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