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위원장 김용일
현재의 김윤식 시장이 시장직에 취임한 지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지난번 선거에서 자신을 뽑아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를 하면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기간은 미래의 시흥을 열어나가기에 너무 짧은 기간이었기에 다시 한번 신임을 해준다면 더욱 열정적으로 시정을 펼쳐 미래의 시흥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44개에 이르는 선거공약을 제시했으며 시장이 당선된 이후로는 7대 전략목표를 세웠고 4대 시정방침을 정한바 있다.
선거공약대로 다 이루어진다면야 시흥시가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약을 이행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도시개발분야 공약인 2대 뉴타운 사업을 보면 은행권과 대야 신천권을 뉴타운 사업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 지역들은 이미 뉴타운 개발지역으로 허가는 났지만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반발로 인해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어 언제 실행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또한 4대 보금자리 사업은 장현지구를 빼고는 시행사인 LH공사의 문제로 인해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많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적 수준의 시흥랜드마크사업을 유치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해지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교통문제 공약에서는 주거밀집지역에 주차장을 2배 확대한다고는 했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주차장을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
물론 이제 임기가 1년 밖에 지나지 않아 3년이라는 세월이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남아 있는 기간 안에 이 모든 문제가 처리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젊은 시장으로서 열정적으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겠지만 너무 무리한 공약을 내건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부터라도 충분히 재검토하여 실행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누어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정리하는 과단성을 보일 때이다.
실행이 어려운 일을 가지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한다면 행정력의 낭비로 인해 다른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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