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민유진 기자]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홍갑표)과 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유현)가 함께 공동주관한 ‘2021년 시흥시 장애인인권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30주년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하였으며, 11월 29일(월)부터 12월 3일(금)까지 1주간을 장애인인권주간으로 정하고 작품전시회, 장애인인권영화제,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되었다.
작품전시회는 공예, 미술, 디지털영상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한 작품들로 장애인복지관 1층 로비에 배치해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장애인복지관과 시흥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참여했고 장애인 생산품 전시에는 시흥시장애인보호작업장, 내음공간 장애인보호작업장, 노리터 장애인보호작업장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한 해 동안 활동한 작품을 전시하여 참여자들에게 성취감 부여와 자신감 향상에 기여하고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발굴하는 등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장애인이 문화의 소비자만이 아닌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주체적 예술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뜻깊은 전시회가 되었다.
특히 지난 1일 정왕평생학습관 강당에서 ‘자유가 없는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21년 시흥시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의 삶과 인권실태를 이해하고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으며, 장애인 관련 단체, 시민 등 12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영화제에는 시흥장애인복지관 홍갑표 관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단편영화 5편(이것도 노동이다, 네가 내 이웃이었으면 좋겠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 위의 세상, 파리행 특급 제주도 여행기)을 상영하였다. 또한 제주도 여행기를 담은 영화 ‘파리행 특급 제주도 여행기’ 출연자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하여 차별과 편견에 가려진 장애인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 2일에는 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쓰담쓰담 칼림바, 시흥챔버오케스트라, 아동무용 3개 팀의 문화공연이 진행되었으며, 특별히 시흥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에이블 콘서트에는 장애인 당사자의 칼림바 협연으로 코로나의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따뜻한 음악선물을 전달하였다.
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장애인 인권에 대해 서로 공감하며 장애에 대한 거리를 좁히는 소통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흥시를 인권문화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하였다.
이에 김유현 소장은 “이번 인권문화제를 계기로 장애인의 삶과 인권의 실태를 되돌아보고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건강한 시흥지역사회의 실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