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동의 리더, 마을을 지키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6/27 [17:0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6/27 [17:09]
목감동의 리더, 마을을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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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동 주민자치위원회 환경분과 정철주위원의 목감동 사랑은 유별나다. 지난 4월 창단한 목감동 청소년 환경지킴이 대표이며 목감동 생활체육구장 관리와 함께 지금까지 8년여 동안 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느 날 풋살구장을 지나다 우연히 동네주민 한 분이 고라니새끼를 안고 가는 것을 보고 설득해서 놓아주도록 하면서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동네 뒷산 계곡에 오르면 다람쥐가 보이고 황조롱이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다.

지금 목감동에는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다.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생태계를 지키자 결심하고 목감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제안을 하였다. 더불어 목감동 미래의 주인들인 청소년들의 교육에 도입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져 청소년 환경지킴이 발대식을 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어 꾸준히 환경지킴이 활동을 해올 수 있었다.

정위원은 “장애인 편의시설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건강할 때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함께 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 든든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이다.”고 말하는 그에게 마을을 가꿔가는 주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여기에는 든든한 후원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환경정화 활동을 신청하고 오는 학생들을 팀을 나눠 앞에서 리드하며 학생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고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끝나고 나면 별식 ‘자장면’을 먹는 기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유혹이기도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깨끗해지니 마음까지 뿌듯하다고..
얼마 전에는 마을 입구 물왕저수지로 흘러드는 작은 실개천에 수생식물들을 심고 관리를 시작했다. 그랬더니 지나던 이웃들이 한사람 두 사람 동참하기 시작하면서 이젠 빼놓을 수 없는 마을 명소가 되어가고 있었다.

예산 지원 없이 시작했지만 제법 감나무나 철쭉들도 심어져 마을 쉼터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곳에 자연친화적인 정자 하나가 들어온다면 정말 좋겠다고 조심스레 소망을 비춘다.
 

박미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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