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민유진 기자]
시흥시와 경기문화재단, ‘협동조합 공정여행 동네봄(이하 동네봄)’은 ‘미산동 마을박물관(구 미산동 마을회관)’을 거점으로 ‘2021 시흥 에코뮤지엄’ 프로그램 결과발표 <사람, 마을에 스며들다> 전시회를 11월 24일부터 12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흑백사진부터 농기구까지 마을사람들이 기증한 마을기록물, 마을드로잉 기록, 사업기간 동안 주민들이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마을에 오래 거주한 어르신을 마을박물관 주민해설사로 초대해 인근 유치원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농업에 종사한 할아버지의 옛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에코뮤지엄 사업’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공동체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의 생태, 역사, 문화자원을 보존 및 육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경기도-시군 연계 사업이다.
시와 경기문화재단, 동네봄은 ‘2021 시흥 에코뮤지엄 사업’ 거점 중 하나인 ‘미산동 마을회관’을 미산동 마을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켜서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했다.
또한, 지역의 청년 작가 및 다양한 지역 업체들과 협업해 주민들을 위한 ‘팔팔(米)한 마을회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미산동 마을박물관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2021 시흥 에코뮤지엄’ 사업 진행을 위해, 시흥시 및 경기문화재단 관계자, 민간단체 대표들, 마을활동가들은 ‘에코뮤지엄 연구회’를 구성하고 긴밀한 회의를 열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특히 마을주민들 스스로 문화자치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를 늘리고자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프로그램 계획 시 적극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주민들과의 교류가 줄어드는 힘든 상황에서, 이번 전시는 주민들이 공동체 안에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훌륭한 사례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서로 협력해 지금의 상황을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시는 2016년 7월 경기도와 에코뮤지엄 사업 협약을 체결한 이후 미산동 마을박물관, 갯골 생태공원 소금창고, 호조벌, 곰솔누리숲을 거점으로 여러 사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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