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하면 흔히 지친 소도 일어나게 할 만큼 영양이 많아 몸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역시 낙지라면 무안갯벌낙지 인데, 이유인 즉 무안은 비가 오면 붉은 황토가 자연스럽게 갯벌로 흘러들어 자정작용을 해 뻘이 좋고 바다가 오염되지 않아 해산물이 싱싱하고 맛이 좋다. 특히 뻘에서 나는 갯벌낙지는 타 지역의 낙지맛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렇게 맛과 영양 면에서 으뜸인 무안갯벌낙지를 사랑해 그 맛을 전하고자 문을 연 진정한 낙지의 참맛 ‘무안낙지사랑’점(대표 윤석필)을 소개한다. 정왕동 49블럭 뒤편에 자리 잡은 ‘무안낙지사랑’은 최근 새롭게 문을 열고 낙지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인장 역시 무안출신이라 싱싱한 낙지를 이틀에 한 번 무안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유통망부터가 남다르다. 낙지에 관한 요리는 무엇이든 해내지만 특히 다른 곳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산 낙지 당고’ 일명 ‘탕탕이’라고 불리 우는 이것은 산 낙지를 도마에 올려놓고 탕탕 소리 내어 잘게 잘라 계란 노른자, 참기름과 참깨, 마늘 등을 넣어 거의 마시는 수준으로 먹게 되는 요리다. 이것 한 사발만 마시면 없던 원기도 불끈 솟아날 지경이라 여름철 입맛을 잃은 이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보양식이다. 이 집의 별미는 역시 낙지볶음인데 맛있게 매운 맛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 한번 맛 본 이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큼 매력적이라고 한다. “땀 흘려가며 먹고 나면 개운해서 날씨가 더운 날 더 찾게 된다”는 손님들이 많다. 저녁시간 모임이나 술자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연포탕이다. 시원한 국물에 들어가는 산낙지의 연하고 야들야들하면서 쫄깃한 식감 때문에 술안주로 그만이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산낙지 초무침 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얼마 전 무안군(군수 서삼석)은 본격적인 무안갯벌낙지 성어기를 맞이하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과 관련하여 ‘영광원자력발전소 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에 방사능 물질(요오드131, 세슘 137) 오염 분석을 의뢰하여 “불검출” 결과를 얻었다.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무안의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무안갯벌낙지’는 색이 잿빛이고, 발이 길고, 부드러우며, 좋은 갯벌에서 살아 향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빈혈예방 및 간장의 해독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타우린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올해는 유난히 덥고 힘든 여름이 될 것이라 한다. 더위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줄 ‘무안낙지사랑’에 거는 기대가 크다.
/ 문의 : 031)432-7196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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