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진 기사입력  2021/11/17 [10:32]
산업단지에 웃음꽃 피우는 ‘근로자의 숲’ 개관 프로그램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문화가 있는 일터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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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민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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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생태문화도시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2021 근로자의 숲 프로그램’을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본격 추진한다.

 

2020년부터 시작된 ‘근로자의 숲’은 시화공단 내 근로자를 위한 문화예술공간과 프로그램의 부족함을 해소하고자, 시와 민간기업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문화가 있는 일터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의 특성상 다소 경직된 작업 환경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때때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근로자의 숲’은 따로 시간을 내어서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부터 일상과 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과의 만남을 위한 장소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는 ㈜프론텍(대표 민수홍)이 내부 유휴공간인 연구동 2층(196제곱미터, 약 60평)에 ‘근로자의 숲’ 공간을 제공하고, 시와 공간조성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시흥시의 경제를 지탱해온 과거와 현재, 첨단 산업단지로서 미래를 품고 있는 중요한 장소 중 문화와는 거리가 멀었던 산업단지를 기업과 함께 문화가 있는 일터로 바꾸어 나가는 데 집중했다.

 

‘근로자의 숲’ 개관에 앞서, ㈜프론텍 기업의 근로자 대상으로 가족을 위한 한 끼 식사와 홈파티 요리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는 21일에는 <투맘쇼> 공연과 함께 ‘근로자의 숲’을 모든 시민에게 오픈한다. 개관과 함께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공연 프로그램은 홍대 윤형빈 소극장의 대표 공연으로, 윤형빈, 정경미, 김미려, 김지호 등 탄탄한 KBS 개그 콘서트 출연진이 지친 일상에 활력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 블루로 닫혔던 마음을 열고, 이웃과 함께 보다 가까워진 일상의 회복을 경험하는 자리를 위해 마련됐다.

 

두 명의 엄마가 육아에 지친 모든 엄마에게 전하는 폭풍 공감 힐링 코미디쇼 ‘투맘쇼(11.21.일)’, 관객이 참여하는 웃음 배틀 ‘관객과의 전쟁(11.27.토)’, 패러디와 애드립의 진수 ‘코미디의 맛(11.28.일)’, 관객투표 개그 오디션 ‘쇼미더퍼니(12.11.토)’ 까지 지금껏 산업단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문화의 만남이 이뤄지는 ‘근로자의 숲’에서 웃음꽃이 활짝 필 전망이다.

 

무료 공연으로 열리는 <웃음의 맛>은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시흥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11월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선착순 50명의 신청을 받는다. 신청 방법(온라인 예약)과 공연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홈페이지와 생태문화도시 시흥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생태문화도시사무국(031-310-6268)으로 하면 된다.

 

한편, ㈜프론텍에서 시작하는 ‘근로자의 숲’은 열린 공간으로 개방된다. 운영자와 사용자의 역할이 고정된 문화예술 공간이 아닌, 공유 오피스와 같은 개념으로, ㈜프론텍 근로자뿐만 아니라 시화공단 내 근로자와 가족, 인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더불어 시화단지 내 근로자의 숲을 순차적으로 조성함으로써, 기업 간 문화교류의 확장과 정왕동 권역의 문화공동체를 형성하는 거점 공간으로서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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