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내 대기업에서 거래업체들로부터 대기업제품의 소모품까지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지역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폐업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됐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들이 강자들의 힘에 눌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으며 다양한 여론을 앞세워 대기업과 강자에 대한 거부 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일부 기관에서는 대기업 제품의 구매를 기피하고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대기업들도 조금씩 자기 변화되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비쳐지고 있다.
일부 대기업이나 소수의 강자들만 살아남는 경제보다 많은 중소기업과 지역에 소상공인들이 같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경제와 지역경제를 안정화 시키는 지름길이라고 판단되며 이를 위해서는 많은 관계자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꼭 개선되야할 사항으로 짚어 가야 할 일이 있다. 지역에서 건설되는 SOC사업 등 대규모 공사의 지역 업체 참여 유도이다.
활기차게 변화되고 있는 시흥시는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면서 건설 경기가 매우 활성화 되는 듯하고 있으나 지역경제의 큰 축의 하나인 관내 건설업자들은 눈앞에 일거리를 두고도 헛물만 켜며 생가슴을 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관계자들의 노력 또한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이를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시흥시 포동 운동장에서 열린 소사-원시선 복선 전철 안전기원제에서 일이다. 정치인들이나, 시장을 비롯한 시 집행부나 자신들의 얼굴내기에나 혈안이 되어있는 동안 시흥시의 전문건설인 관련 협회의 주요 임원들은 초청장 한 장 받아 보지 못해 자리에 앉지도 못한 채 먼발치서 가슴앓이 하며 어께가 늘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중 한사람은 모 정당에서 행사알림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는 모습에 시흥시의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지역 정치인과 시 집행부는 지역 건설 업체들이 다양한 지역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실현은 말보다는 구체적인 대책을 찾아 방안을 세우고 지역경제의 축이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행사에 얼굴을 내보이려는 것보다 더 많은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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