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조국을 지킨 영광된 희생을 국민의 이름으로 높이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일이 호국보훈이다. 하지만 60여년이 지난 지금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현실은 아직 서툴다. 그들의 피 묻은 잿더미 속에서 오늘의 영광된 대한민국을 건설하게 한 선열들의 희생을 값어치 있게 기억하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지는 6월. 다시금 그들의 희생에 숙연해지고 감사해야할 일이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시흥시지회(지회장 오세영)는 지난 1985년 1월 시흥군 분회로 설립되었다가 1992년 군포시 시흥시 연합지회에서 시흥시지회로 분리 설치되어 2003년 시흥시 복지회관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회원 수 551명이 등록되어 1대 송경옥 지회장을 시작으로 현 7대 오세영 지회장에 이르기까지 부단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시흥시 보훈단체는 상이군경회, 전몰군경 미망인회, 전몰군경 유족회, 무공수훈자회, 6·25 참전유공자회, 월남참전 유공자회, 고엽제 유공자회, 특수임무 수행자회 등 8곳이다. 이 가운데 회원이 가장 많은 상이군경회는 원로노인 방문, 원거리 엠브란스 운행지원, 보훈단체 안보수련회 지원 등 회원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이 가장 선호하고 있는 보훈병원과 위탁지정병원(센트럴병원)을 보다 손쉽게 갈수 있도록 하는 원거리 엠브란스 운행은 매일아침 지속적으로 운행되어지고 있다.
대부분 전쟁 중 총상이나 파편으로 인해 고통 받는 유공자들의 경우 진통제를 평생 맞아야 하거나 장기요양을 요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오세영 지회장은 평균나이 70대 후반인 회원들이 세월이 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되는 현상을 안타까워하면서 경제적인 애로를 겪고 있는 유공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가가호호 회원들의 가정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들을 대변하는 중간자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가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길 바라는 몇 가지는 우선 현재 시 예산 부족으로 인해 미뤄지고 있는 참전수당이 원활하게 지급되었으면 하는 것이고, 시흥시 보훈회관 건립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현재 논곡동 산1-1번지에 위치한 현충탑을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안보교육의 산지식이 되도록 접근성 좋은 곳으로 이전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보훈의 달에만 잠깐 상기되는 보훈단체가 되기보단 최근 천안함 폭침 등의 일을 계기로 더욱 안보에 만전을 기하는 시민들이 되길 바라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 6월. 눈부신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거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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