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는 숲 보성아파트 주민 만족도 높아

희망마을 만들기 선정 후 다각적으로 변신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6/06 [12:0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6/06 [12:06]
동트는 숲 보성아파트 주민 만족도 높아
희망마을 만들기 선정 후 다각적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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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선정된 시흥시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사업 가운데 유난히 눈에 띄는 공모사업이 있다. 이름 하여 ‘환경퇴비장 조성사업’이라는 아파트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동트는 숲 보성아파트(입주자 대표 김영훈)다.

이들은 아파트 내 녹지에 심어진 풀과 나무에서 자연 발생하는 낙엽 및 제초작업 부산물들을 모아 발효과정을 거쳐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퇴비를 만드는 생명 순환형 낙엽퇴비장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퇴비들은 보성 동트는 숲 아파트 입주민의 생명 가꾸기 실천 공동체가 만든 테마 형 화단 가꾸기 사업에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자원재활용과 환경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장이 되고 있다.

최근 동트는 숲 보성아파트는 카모마일, 바질, 페퍼민트 등 7가지 허브를 직접 파종하여 재배하는 허브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20여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아파트 지킴이 자원봉사단들이 밤낮으로 정성을 들여 가꾼 허브들은 지난 5월30일 제5회 희망마을 만들기 주민한마당 축제 시 입주민 760세대에 작은 화분으로 분양했다.

뜻하지 않은 허브화분을 받은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사람 사는 정이 느껴지고 화단조성이 사시사철 아름답게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 같아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 뿐 아니다. 획일적인 아파트 화단에 새로운 변화를 주어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고 결정해 시행에 옮긴 ‘추억 만들기 꽃동산’과 아파트 공동 주말 농장은 이 아파트의 또 하나의 자랑이다.

아파트 지킴이 봉사단이 솔선수범하여 입주민과 함께 조성한 추억의 꽃동산은 믿음, 사랑, 희망, 행복 이라는 의미를 가진 4개의 꽃잎을 각각 색감이 다른 꽃을 심어 나타냈으며 생명순환 아파트를 지향하는 보성 동트는 숲 아파트의 새로운 상징이 되고 있다.

김영훈 입주자 대표는 “우리 아파트 입주민들은 이웃 간에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솔선수범해 아파트 대표회의, 통장, 노인회, 관리소가 한마음이 되어 살기 좋고 아름다운 주민공동체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2007년도 시흥시 공동주택 우수단지에 선정되었고, 또다시 2011년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된 보성 동트는 숲 아파트에 늘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기를 기대해 본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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