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정한 세계인의 날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흥시는 지난달 20일 정왕초등학교에서 지역주민과 외국인 주민이 함께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건강가정을 위한 세계인 어울림 마당’을 개최했다. 행사 전 축하공연으로 마련된 사)국제청소년연합팀의 축하공연인 건전댄스 비행기 캔디, 남미의 열정적인무대 볼레리아, 쥬닝토이는 개회식에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시흥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공동주관으로 마련된 개회식은 11개국의 전통의상 입장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흥시 거주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지원 활동 및 교육지원 활동에 애쓴 유공자에 대한 표창,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신선정 관장과 외국인주민 대표 수바칸의 인사말에 이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몽골전통씨름', 다문화가족 및 시민가족들이 함께하는 '가족명랑운동회', ‘외국인주민노래자랑’이 진행됐으며 폐회 및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다양한 민족과 문화적 배경을 체험할 수 있는 11색 11맛의 다문화 체험부스에는 하루 종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외국인 주민들은 낯선 타국에서 만나는 반가운 자국의 음식들을 맛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체험마당에 펼쳐진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세계의상체험, 가족소망널기와 전통민속놀이체험 등은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신선정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주노동자들과 유학생, 결혼이민자들은 물론 시흥시민이 다함께 어울리는 자리”라며 “오늘의 행사가 시흥속의 세계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의미가 크다”며 인사했다. 현재,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은 22개국 2만 5천여 명에 이른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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