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우리들만의 아지트‘다청’이 지난 16일 준공에 이어 성과보고회가 지난 21일 경기꿈의학교 거점센터 아시아스쿨 1층 공유카페에서 지역청소년 및 재단, 시흥시 관계자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다청’은 다 같이 모여드는 청소년들의 공간을 뜻 한다.
청소년놀이터는 코로나19로 갈 곳이 없어진 지역의 청소년들이 자기들만의 공간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놀이터이다.
청소년놀이터에는 5개의 공간을 담았다.
똑똑, 두런, 뒹굴, 슥슥, 둥실이 그것인데 ‘똑똑’이란 공간은 책을 읽는 공간이고, ‘두런’이란 공간은 소통,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다. ‘뒹굴’은 뒹굴거리면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며, ‘슥슥’은 그림을 그리거나 영화를 보는 곳이다. 마지막 ‘둥실’은 매트 위에 누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청소년놀이터만들기 프로젝트는 2020년부터 중학교 1학년 10명의 학생이 총 5회기의 워크샵을 통해 아시아 스쿨 2층 아시아 청소년학교 공간 중 1개 교실을 청소년 전용 놀이터로 변화시켰다.
지난 16일에 있었던 청소년놀이터 준공식에서 디자인 디렉터 이소림씨는 “시흥의 아이들과 워크샵에서 ‘우리끼리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원래 있었던 아치모양의 창문을 본 따 다섯 개의 아치 골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에 참여한 시흥중 최성율 학생은 “코로나 때문에 청소년들이 놀 공간이 없다. 놀 공간이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워크샵을 하면서 디자인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휴식에 중점을 두고 직접 우리가 원하는 것을 디자인하니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성과보고회에서 홍희종 어린이재단 복지사업본부는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를 위한 지원사업이기도 하지만 청소년들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놀 공간이 없는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와서 마음껏 놀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더불어함께 정경대표는 “정왕본동에 청소년을 위한 놀이터가 생겼다는건 자랑하고 싶은 일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란 곳은 아동보호의 대표기관이다. 아이들이 행복해야 국가가 건강하다. 초록우산의 예산지원으로 좋은 공간이 생긴만큼 청소년들이 맘껏 누렸으면 한다.”며 더 많은 공간이 생기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다청’에서 놀이문화기획단으로 활동하게 될 엄효미양은 잠자기, 만화책읽기, 공부하기, 영화보기, 게임등을 할 수 있으며 청소년들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이니 많은 이용 바란다는 깜짝 홍보를 하기도 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984년에 문을 열고 1950년 6.25 전쟁 고아 구호사업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아동복지사업, 애드보커시, 모금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는 아동옹호 대표기관이며, 이번 아동·청소년 놀이환경개선 사업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 속에서 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놀이문화공간 ‘다청’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