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2시 시흥시청 다슬방. 청소년들로 구성된 시흥나눔자리봉사회(회장 정민우) 임원진 11명은 김윤식 시흥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김 시장은 바쁜 일정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면담신청을 받아들여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시흥나눔자리봉사회는 대한적십자 경기지사에 소속된 봉사단으로 2000년도에 발족하여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며,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 자리에는 대한적십자 경기지사 서남봉사관 안성현 관장,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시흥지구협의회 이상기 회장이 배석했으며, 시흥시 최초로 금년 5월에 창단한 대학생나눔자리봉사회의 임원진도 함께 했다. 이들 모두는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함께 봉사활동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시장을 면담하며 청소년나눔자리봉사단을 소개하고, 시흥시 청소년을 위한 멘토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봉사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원을 요청하고 지원하는 관계가 아니라 타당성 있는 활동계획에 합당한 내용이 필요하다면 시가 같이 협조하는 관계를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늘 만들고 싶은 도시는 “모든 시민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도시”라고 말했다.
현재 청소년들로 구성된 시흥나눔자리봉사회는 126명의 회원이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봉사”아래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자발적인 활동을 펼쳐왔으며 앞으로 지역사회 청소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건강한 청소년 지역문화를 형성하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박경빈 기자 thejugan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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