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탄강 색도(물의 착색 정도로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것) 개선을 위해 내년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 사업’ 중점 과제로 ‘색도처리기술’을 선정하는 등 본격 추진에 나선다.
도는 한탄강 수질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경기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 사업’의 과제 일부를 색도처리 우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지정과제로 공모해 내년 공공 하수종말처리장이나 폐수종말처리장 현장에서 활용해볼 예정이다.
도가 지원 예정인 내년도 실증화 지원 사업 과제는 자유과제 2개와 지정과제 3개 등 총 5개 내외다. 이 중 지정과제는 ‘색도처리 공법’ 2개, ‘색도 자동측정장치 개발’ 1개 과제를 선정, 지원할 예정으로 모두 시·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들이다.
도는 내년 1월 중 경기도 물 기업을 선정해 실증 시험을 거칠 계획으로 지원 대상 기업에 선정되면 하수처리장 등의 부지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한 수질 분석 자료, 실증화 사업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도는 실증화가 성공하면 환경부 국비 지원 요청 등을 통해 도내 공공 하수처리시설 개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영종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은 “한탄강은 70~80년대 많은 관광객이 찾는 국민관광지였으나, 상류지점인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등에 섬유염색 공장이 들어서면서 예전의 맑은 물빛을 잃고 검게 변해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색도처리 신기술 실증화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면 한탄강 수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8~2019년 ‘경기도 물산업 신기술 실증화 지원 사업’을 통해 총 17개 사를 선정·지원했으며, 해당 기업들은 231억여 원의 매출 증가와 직원 49명 신규 고용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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