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립도서관은 25일 외국인복지센터4층에서 ‘고맙습니다 시흥다문화 작은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태 부시장을 비롯 MBC경기인천지사장, 국민은행 안양영업본부장, 각 단체의 장과 거주외국인 등 많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됐다. 김기태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 ‘고맙습니다 시흥다문화 작은도서관’은 13개국의 각 나라말로 쓰여진 책들이 비치되어 대여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자국어로 쓰여진 책들을 읽으면서 고국의 향수를 느끼고, 또한 학습능력도 높이는 공간, 각국 문화의 교류의 장, 소통의 장으로 발전되어 나가기를 기원 드린다.”라고 말했다. 시립전통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김영진 시립도서관장으로부터 경과보고를 받고 도서관 개관 후원기업인 국민은행에 감사패를 전달 후 테이프컷팅 및 현판제막식, 축하 떡 절단식을 끝으로 도서관 시설순시가 이어졌다.
▲ '고맙습니다 시흥다문화 작은도서관’ 개관식 © | | 이번 작은도서관은 조성3년여 동안 23번째의 공간이며 경기도내에는 2곳, 다문화공간으로는 2번째로 설치된 공간이며, MBC,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전개한 작은도서관 후원 캠페인의 결실로 KB 국민은행이 조성비 전액을 지원하여 조성했으며, 시흥시 외에도 부산시와 대전시 등이 선정됐다. 도서관의 위치는 정왕동에 위치한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1층이며 규모 98.8㎡의 공간에 도서 3,471권(13개국 다문화도서)과 서가 및 열람공간, 자료정보검색코너, 유아코너 등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미얀마출신의 ‘라임‘씨가 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책 150여권과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이 기증한 100여권 등 총 250여권을 기증하여 구입이 어려워 대상에서 제외됐던 미얀마 코너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라임씨는 “다문화도서관이 많은 지식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어 부모가 태어난 나라를 알려주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현재 시흥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은 약 15,000여명 정도로 하나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공간을 통하여 다문화가정의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각 국의 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해 본다. 박미영 시민기자 ami98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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