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보름달물해파리“유생 단계부터 박멸”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 성체 제거에는 많은 비용․시간 소요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6/18 [21:3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6/18 [21:30]
시화호 보름달물해파리“유생 단계부터 박멸”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 성체 제거에는 많은 비용․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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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최근 경기도 시화호에서 매년 대량의 보름달물해파리가 발생하여 인근해역의 수산업 등에 피해를 끼치고 있어, 시화호 방조제 내측 보름달물해파리의 폴립조사를 수행하고 성체해파리 출현 양을 예측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2.7km의 방조제 내측에 약 10억 9,000만 마리, 52개의 송전탑에 약 1억 6,700만 마리 등 총12억 5,700만 마리의 유생(폴립)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송전탑 보다는 방파제에서 단위 면적당 30%정도의 더 많은 폴립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파리 폴립은 5년간 생존하며 1개당 연간 7~25마리의 해파리 성체를 생산하고 있어 이들로부터 발생되는 성체 출현양은 연간 최대 약 250억 마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해수온도 14℃ 전․후에서 가장 많은 유생을 만들어 냈으며 18℃이상에서는 급격히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파리의 성체제거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제거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폴립을 제거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여 국토해양부는 폴립에 대한 제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보름달물해파리 폴립제거 방안으로는 고압분사, 수위조절, 소독제이용, 탈출 방지막 설치, 부직포 이용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바, 이중 전신주에는 비닐밀봉 후 소독제(락스 등)를 투여하는 방식, 방파제에는 탈출 방지막 설치와 부직포 이용방법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실내실험에서 확인되어 이를 실증하기 위한 현장시험을 금년 6월말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시험결과 그 효과가 입증 될 경우 본격적으로 유생단계의 폴립을 제거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시화호뿐만 아니라 새만금이나 마산만과 같은 보름달물해파리 대량 출현지역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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