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법인택시에 근무하고 있는 시흥시 양지교통, 재연운수, 명지운수 등 3개 법인택시 운전사들은 지난 7일 시흥시청 앞에서 시위를 갖고 시흥시의 총량제 조사방법과 시기를 늦춰 달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3개회사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운전자들이 참여 했으며, 시위 참여자들은 시흥시에서 일방적으로 4월에 총량제조사를 실시했다며 총량제 조사를 차량 운행이 많은 연말로 미뤄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10년 이상 중노동을 하면서 개인택시 배정을 기대하며 법인 택시회사에서 일해 왔는데 개인택시의 배정이 총량제 조사 결과가 증차가 아닌 감차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앞으로 개인택시의 배정이 어렵게 됐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시위에 나섰던 재연운수 손준환 노조 위원장은 “매년 50여대의 개인택시가 배정되어 왔으나 올해 총량제 결과에 따라 바로 4년 동안 감차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시흥시의 개인택시 허가권자인 시흥시장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택시기사들의 상황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대와 시흥시청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시에서 충분히 검토해보겠다는 답을 얻어낸 것으로 밝혔다.
또한 시흥시 관계자는 “현재 시흥시에 택시는 과잉상태이며 실제 개인택시의 증차 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총량제 지침 등에 따를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시흥시의 권한이 없다.”며 “우선 시흥시 택시기사들의 입장을 상급 기관에 전달하여 택시운전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운전자들과 개인택시 배정을 받은 운전자들은 개인택시 증차에 대해 법인택시 운전자들과의 상반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법인 택시회사에 근무 중인 운전자들은 개인택시의 향후 배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매우 침울해 하고 있어 관련 부서의 현명한 대안마련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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