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제3경인고속화도로 시흥발전 막는다” 불만 커져

수천억 들이고 지역 경제흐름 막아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6/13 [13:4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6/13 [13:49]
경기도 시흥시, “제3경인고속화도로 시흥발전 막는다” 불만 커져
수천억 들이고 지역 경제흐름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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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개통 후 시흥 진출, 출·퇴근 정체 심화

 
경기도와 제3경인고속도로(주)가 수 천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건설된 제3경인고속화도로의 일부 진출입로가 부적절한 설치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을 지나고 있는 시흥시에는 많은 문제점만을 안겨주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물론 시흥시 관련부서에서는 제3경인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은 물론 심각성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그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3월 월곶 IC를 폐쇄하고 정왕IC를 개통하면서 발생했던 진출로 도로정체 현상은 당초 4차선으로 진출하던 곳이 1차선을 줄면서 병목현상이 심하게 발생했으나 인천방향 본선 일부를 통행하게 하는 등 응급 대처로 대란은 피해갔다. 그러나 정왕IC 진출로 당초 설계구조에서 일부구간의 차선만을 1차선에서 2차선으로 바꾸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출퇴근시간에 정체는 계속되고 있다.

또한 제3경인고속도로 월곶IC 이용 시 정왕동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당초 2개 차선으로 신호와 관계없이 진입했으나 정왕IC로 변경되면서 1개 차선으로 진입하도록 되어 있는데다 진입 시 신호까지 받아 진입하도록 하여 병목현상으로 인한 진입정체가 심야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동안 길게 꼬리를 물고 있는 상태이다.

뿐 만 아니라 정왕IC진입로 확보를 위해 건설된 고가도로주변은 고속도로진입차량과 직진차량들이 얽히고 고가도로 내리막이 심하게 굽어져 사고의 위험이 도사라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크게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밖에도 더욱 큰 문제는 정왕 IC로 차량들이 입·출입 하게 됨으로서 그동안 월곶 어시장 및 횟집 등을 이용하던 관광객들이 인천 지역과 대부도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리면서 월곶을 찾는 관광객이 끊겨져 월곶지역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입점상가들이 문을 닫는 집이 늘어 나고 있다.

또한 시화공단을 오가는 차량들의 이용이 불편해지고 시흥지역 곳곳에 요금소가 설치되어 일부 구간에서는 오는 8월 1일부터 통행요금을 지불하게 되는 등 시흥시의 진입이 어려운 여건으로 변화됨에 따라 시흥시의 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월곶에 사는 주민 한 모씨는 “이 지역에 문제에 대해서 관할 부서는 들으려 조차 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으며 또 다른 월곶 주민 염 모씨는 “도대체 월곶을 일부러 죽이려 하는 것 아니냐.” 고 말하고 “기회만 되면 월곶과 시흥시에서 떠나고 싶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시화공단에 출퇴근하면서 정왕 IC 주변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김 모씨는 “경기도나 시흥시, 제3경인고속도로(주) 모두가 사회적 책임감이 부족한 것 아니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공사 시작되기도 전부터 시흥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었으며, 완공된 이후에도 계속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시흥시청 게시판에도 시흥시민들의 불만에 목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흥지역 주민들로부터 “국민의 세금으로 큰 사업비를 들여 만든 도로가 시흥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꼬리표를 떠어내지 못한 가운데 계속적인 지역민원 발생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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