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포럼(대표 김주석)은 지난 17일 매화중학교 시청각실에서 매화동의 최대 현안인 ‘매화동 공단 조성과 매화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1회 매화정기포럼이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회원 및 주민 등 100 여 명이 참여해 사안의 중대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기초 단체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도 함께 참여했으며 기조발제는 새오름포럼 김성환 사무국장, 매화동발전협의회 이범진 회장, 환경운동연합 서정철 공동대표가 맡았다.
김성환 사무국장은‘생명도시로 가는 매화동에 대한 제안’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생명도시의 조건은 정책결정 과정이나 집행에 반드시 시민참여가 보장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서정철 공동대표는 “찬·반의 문제 이전에 매화동의 미래상을 그리고, 그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부터 접근해야 된다. 선거후 새 집행부에 시장 직속의 매화산단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 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범진 회장은 ‘매화동의 미래’라는 주제의 발제에서“개발과 자연보존의 가치에 대해 고찰해야 된다”며“절대적 낙후지역인 매화동을 발전시키는데 현실적 방법을 고민하자. 친환경적 시설을 유치하고 삶을 윤택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산단반대가 불가하다면 주거지와 반드시 같이 들어와야 한다.”는 의견과 “4대째 이곳에 살고 있다. 공장은 반대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으며 한 주민은 “공기가 좋아 매화동에 이사 왔는데 산단이 들어오면 다시 매화동을 떠나야 되는 거 아니냐”며 크게 반발했다.
우정욱 정책기획단 전 사무국장은 “어찌보면 매화산단예정지는 고급주거단지가 어울릴 것 같다”는 말을 전해 산단 조성을 반대하는 매화동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기도 했다.
3시간여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일부주민들은 “귀동냥으로 들었던 것을 포럼에 오니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이제라도 우리의 의견을 모아 목소리를 내야겠다.”등의 소감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주석 대표는인사말을 통해 “매화포럼은 자유롭게 논의하고 누구의 의견도 존중되며 다양한 구상을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해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돼 가는 매화동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보경 시민기자bome0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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