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매화정기포럼 개최

‘매화동 공단조성과 매화동의 미래’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5/20 [18:5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5/20 [18:52]
제1회 매화정기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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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매화중학교 시청각실에서는‘매화동 공단 조성과 매화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1회 매화정기포럼이 개최되었다. 매화동의 최대 현안인 매화산단 관련 포럼 개최에 100 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사안의 중대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 단체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도 함께 참여했다.

매화포럼 대표 김주석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매화산단의 문제가 잘 논의되어 향후 매화동의 미래 발전에 초석이 되는 자리였음 좋겠다”고 전하며 “자유롭게 논의하고 누구의 의견도 존중되며 다양한 구상을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발제는 새오름포럼 김성환 사무국장, 매화동발전협의회 이범진 회장, 환경운동연합 서정철 공동대표가 맡았다.

김성환 사무국장은‘생명도시로 가는 매화동에 대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생명도시의 조건은 정책결정 과정이나 집행에 반드시 시민참여가 보장되어야 하고 자급자족기능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고 하며“자연은 지켜져야 하며 오히려 매화동의 장점을 살려 매화벌, 생태체험마을 등 문화적 요소를 끌어내 외부 사람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철 공동대표는 “매화산단조성에대한 오해로 주민들 나뉘어져 있다. 찬․반의 문제 이전에 매화동의 미래상을 그리고 그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문제부터 접근해야 된다. 선거후 새 집행부에 시장 직속의 매화산단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 할 것”을 제안했다.

이범진 회장은 ‘매화동의 미래’라는 주제의 발제에서“개발과 자연보존의 가치에 대해 고찰해야 된다”며 “절대적 낙후지역인 매화동을 발전시키는데 현실적 방법을 고민하자. 친환경적 시설을 유치하고 삶을 윤택하게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주민자치위원회 이 모 씨는 “진작 반대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다. 산단반대가 불가하다면 주거지와 반드시 같이 들어와야 하고 그러지 않는다면 1인 시위를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표했다.

럭키타운 안 모 씨도 “공단이 먼저 조성되고 상권과 주거지는 2단계로 알고 있는데, 요즘 미분양 아파트도 많은데 공단 조성 후 주거지는 불가한 것이 아니냐”며 불안한 마음을 표했다.

우정욱 정책기획단 전 사무국장은 “은행동 뉴타운 때문에 매화산단이 필요했다. 산업단지 지정은 시장 권한이며, 주거단지 문제는 주민들이 바라는 대로 해결가능하다. 그러나 매화동의 미래발전상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 지난번 동진아파트 옥상에서 시 관계자와 동네 주민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매화산단예정지를 봤다. 그곳은 공장단지로는 어울리지 않는 정감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오히려 고급주거단지가 어울리지 않느냐는 말이 있었다.”라며 매화동 밖에서 매화산단 문제를 바라본 시각에 대해 전했다.

주민 고 모 씨는 “공기가 좋아 매화동에 이사 왔다. 산업단지로 인해 공기가 나빠지면 다시 떠나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는 주민들이 큰 호응을 했다.

산단예정지 지주인 한 주민은 “4대째 이곳에 살고 있다. 공장은 반대다. 주민의 의사를 생각하지 않은 행정은 유감이다”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7시에 시작한 포럼은 10시가 가까운 시간까지 진행될 정도로 주민들의 열띤 참여가 있었다. 포럼장을 떠나며 주민들은‘귀동냥으로 들었던 것을 포럼에 오니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이제라도 늦지 않은 것 같다. 우리의 의견을 모아 목소리를 내야겠다.”등의 소감을 표했다. 매화포럼은‘다양한 매화동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동민들의 마음을 모아 마을의 비젼을 만들어가는 토론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시작 했다. 지역의 크고 작은 사안에 주민들의 작은 소리라도 전할 수 있는 곳인 ‘포럼’이 있어 매화동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돼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보경 시민기자 / bome0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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