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 계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던 제3경인고속도로가 또다시 토지보상도 미룬채 조기개통을 계획함으로서 지역에 문제로 부각 시의회와 심한 마찰이 일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제3경인고속도로(주)는 제3경인 고속도로를 당초계획보다 90여일이나 빠른 오는 5월 2일 조기 개통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화려한 걷기행사 등을 포함한 시민참여 식전행사와 함께 개통식을 준비하고 있으나 시흥시가 무책임한 방관을 넘어 일부 협조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일부 시민들의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제3경인 고속도로(주)가 추진하고 있는 개통식에는 물왕톨게이트에서 월곶IC 이전까지 5㎞ 구간을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걷기대회를 비롯해 달리기, 인라인스케이트 및 자전거타기 대회 등 다양하게 마련하고 시민들에게는 기념품도 준비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 하고 있으며 11시 부터는 개통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석하도록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며, 행사 중에는 축사와 표창 등이 이뤄지고 행사 후에는 시민다과도 제공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 지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혹 선거전 전시행정을 위한 것으로 오해를 받지 않을까도 우려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흥시의회 우경성 부의장은 지난 21일 시흥시의회170차 회의 도시환경위원회의를 통해 “시는 땅 보상비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개통을 추진하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하고 “땅값도 주지 않은 사람이 건물을 짓고 들어오겠다는데 개인재산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냐.”라며 시 공직자들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 질타했다.
이어 우 의원은 “시흥시는 군자매립지 편입도로부지 502억원의 보상관련 등의 처리 없이는 개통 행사를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흥시는 “이번 개통식은 제3경인 고속도로(주)에서 주관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시흥시도 일부 동의하여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하고 “보상을 안 해주는 것이 아니고 보상가격에 대한 차이에 있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해놓은 상태이다.”라며 보상은 이루어 질 것이라며 보상과 개통식 진행은 각각이라는 입장을 설명했다.
월곶동에 박 모씨는 “경기도가 시흥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도로를 건설하면서 선거철에 맞추어 조기개통 하려는 것 아니냐.”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현재 정왕IC 진출입로 병목현상 개선을 비롯해 월곶IC 명칭변경, 토지수용에 따른 보상 등 다양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제3경인 고속도로가 다양한 축하행사와 조기개통을 위해 진행되고 있어 시흥시민들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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