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특화거리 조리장 개방업소에 CCTV설치

지역정서 고려되지 않고, 형식에만 치우쳐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4/11 [15:20]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4/11 [15:20]
음식특화거리 조리장 개방업소에 CCTV설치
지역정서 고려되지 않고, 형식에만 치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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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5일부터 9일까지 음식특화거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물왕동 지역 3개 업소에 대해 3無3親양심CCTV를 설치했다.
 
시는 이와 같은 CCTV의 설치로 인해 3無-원산지허위표시 안하기, 화학조미료(MSG), 트렌스지방함유식품 안쓰기, 음식재사용안하기와 3親-친인간, 친건강, 친환경을 내세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음식문화를 정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적으로 운영되어지는 3개소의 주방에는 각각 다른 각도의 카메라를 통해 모든 주방이 촬영되어지고 이는 다시 음식점 내부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공개되어진다. 하지만 업소를 방문한 고객이 모니터를 감시하듯 바라보는 것 또한 지역정서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이는 자신의 행동이 여과 없이 보여지는 것에 대해 적잖은 불편을 호소할 수도 있다는 점이 관과 되고 있다.

또한 업소내의 모든 자리에서 모니터가 다 보이는 상황은 아니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음식특화거리의 특성을 살려 음식의 맛이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지 않고 위생상의 문제만을 강조한 CCTV를 설치한데는 무리가 있다는 여론이다.

양심CCTV라고는 하지만 주방을 속속들이 들여다보아야 믿을 수 있다는 식의 접근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경빈 기자 thejugan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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