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광명시흥 3차 보금자리지구 지정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지구 내에서 주민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 관계자(용역업체 직원)간에 심한 마찰이 빚어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과림동을 중심으로 한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 지구 내 주민들이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대한 전면 반대 등 대책을 세우기 위해 긴박한 논의가 이어지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LH관계자들이 행위 방지 명목으로 지역을 돌며 감시에 나서자 주민들의 감정이 더욱 커져가고 있어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 지역 주민 양 모 씨에 따르면 “지난 5일 지구 지역 내 건장한 청년들이 지역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움직임이 있어 확정고시 되기 전까지 지구에서 벗어날 것을 권유하자 젊은 용역직원 7~8명이 몰려와 주민들을 밀치며 폭언을 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분개했다.
또 다른 주민 민 모씨는 “현재 확정되지도 않은 지역에 와서 벌써부터 행위를 제한 한다며 주민들에게 겁을 주고 다니는 것을 현재 극도로 감정이 상해있는 주민들을 더욱 자극 하는 것 아니냐.”라며 LH공사에 대한 처사에 큰 반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LH공사 경기지역본부 보상관련 관계자는 “지구지정 예고가 되면 지구 내에서 들어가서 행위제한 등을 위한 촬영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현재 광명시흥지구에는 50여명이 구역 내 행위 제한을 위한 감시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가 이뤄진다고 전하고 “계도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가급적 주민들과 접촉을 피하도록 하고 있다.”며 “용역 직원들의 행동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시켜 주민과의 충돌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과림동 지역주민들은 광명시흥지구 3차 보금자리 지정에 과림동, 무지내동 대부분이 지구로 포함된 것에 대해 매우 큰 불만을 갖고 있어 LH공사 직원들과의 마찰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주민들은 지난 2일에 이어 5일에도 비상회의를 소집하여 대책 수립을 위한 비상대책 기구를 만들고 임원 등을 선출했으며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활동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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