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맺음의 매력, 전통매듭속으로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3/28 [23:0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3/28 [23:05]
시작과 끝맺음의 매력, 전통매듭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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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에서 여기저기 거의 비슷한 강좌로 식상한 수강생들은 한번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3월25일 수요일 농업기술센터 내 특별한 강좌가 진행이 되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20여명이 넘는 수강생들의 수강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시흥시 농업기술센터내 한국전통매듭 기초강좌가 그것이다.
우리나라 매듭은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긴 세월 동안 전승되어 왔다.  전통매듭은 주로 왕의 의복을 비롯하여 가마장식이나 생활용품, 노리개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쓰이며 장신구 장식으로도 많이 사용이 된다.
예전에는 염색, 다회(끈목 만들기), 매듭 등이 한 과정으로 배우는 데에만 3년 과정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염색과정, 전통매듭 과정 등으로 나뉘어 개별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번 과정은 33가지의 기본매듭 중 7가지(연봉매듭. 도래매듭, 잠자리매듭, 생쪽매듭, 안경매듭, 삼정자매듭, 가락지 매듭)를 배우고 도장주머니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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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통매듭의 매력에 대하여 채주원 강사는 “시작과 끝맺음이 매력‘이란다. 일정한 길이의 끈목을 반으로 접어 시작하는데 다 맺어놓으면 좌우가 똑같고 앞뒤가 같은 균형미가 있으며 어떤 매듭이라도 중심에서 시작해 중심에서 끝나게 되어있고, 질서 있게 조이지 않으면 모양이 바로 잡히지 않아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오늘하루 2시간 교육이었는데도 저녁이 되니 손끝이 아리할 정도로 잡아당기고 조여 주었다. 
또한 매듭의 이름은 모두 우리가 늘 보고 사용하는 온갖 물건, 꽃, 곤충에서 따온 것으로 생강, 나비, 잠자리, 국화, 벌, 병아리, 꼰디기, 매미, 콩, 적삼, 단추, 연꽃 봉오리 등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속에 자리잡고 있다.
시흥시 농업기술센터(소장)에서는 시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과학적 기술교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0년 3월부터 7월까지 생활개선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두 7개과정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각 과정은 생활개선회 특강교육, 도자기아트반, 친환경반, 전통매듭반, 발효음식반, 전통가락반, 농산물가공반 등 7개과정으로 다양하게 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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