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신종 수법 주의해야 건수는 줄고 피해액은 증가 … 30~40대 피해 커 수법 다양 … 사기 의심되면 ☏110으로 상담해야 국민권익위원회(ACRC. 위원장 이재오)는 지난 한 해 동안 운영하는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서 접수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신고 건수는 2008년 대비 약 43% 감소했지만, 피해 금액은 오히려 17%가 증가하여 피해 건당 사기 금액이 늘었으며, 기존 사기 수법보다 한층 지능적인 수법도 등장했다.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대처와 홍보로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이 높아지자, 우체국, 은행 등을 사칭하는 기존의 수법에 수사기관 관계자를 사칭한 확인 과정을 추가 하여 피해자의 의심을 줄인 뒤 통장 이체가 아닌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악용하는 수법도 새로 등장했다.
110콜센터 상담 분석 결과에 의하면, 전화금융사기의 주요 사칭기관은 2008년도에 이어 2009년에도 우체국(19,830건. 45%)이 가장 많았으며, 은행(3,784건. 8.6%)과 검찰청, 경찰청 등 수사기관(3,210건. 7.3%) 사칭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법원과 KT 사칭이 각각 96%와 91% 줄어든 반면, 그동안 알려진 자녀납치, 공공요금 연체 등의 사기 수법에서 벗어나 여론조사기관, 고객감사이벤트 당첨, 방송 프로그램 퀴즈 상품, 메신저 친구 사칭 등 신종 사기 유인책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전화금융사기의 피해는 20대에서 50대에 걸쳐 골고루 분포되었고, 남성의 피해가 여성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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