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문화원(원장 정상종)이 주최하는 ‘2010 정월 대보름 한마당 큰잔치’가 2월 27일 오후2시부터 포동운동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42만 시흥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전통문화축제로써 시흥시민의 참여도가 높은 지역축제로써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시흥문화원은 이날 행사를 위해 3m 높이의 달집을 제작했으며, 연 만들기, 소원지 쓰기, 짚신삼기, 새끼 꼬기, 용마름 엮기, 투호, 널뛰기 등의 잊혀져가는 민족 고유의 풍습과 놀이에 자연스럽게 체험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체험은 단연 ‘연 만들기’였으며, 온가족이 함께 연을 만들어 액을 멀리 날려 보내기도 하고, 소원지를 써서 달집에 매다는 모습에서 가족 간의 화합도 엿 볼 수 있었다. 특히 시흥시에서 생산하는 햇토미로 떡매를 쳐서 만든 찰떡과 오곡밥 시식 등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렸으며, 우리지역 특산품인 연을 이용한 연가공식품을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준비되어 있어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축제가 열리는 마당 한가운데는 동 대항 제기차기와 윷놀이가 벌어졌으며 축제 막바지인 오후 6시부터는 풍물놀이 어울림 속에 달집이 타오르며 보름달에 빌어보는 소원 성취 한마당도 진행되어 흥겨움을 더했다.
박경빈 기자 thejugan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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