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요환 새오름포럼 상임대표가 "시화공단 을 비롯, 시화MTV 등 관련 지역에 대거 공장이 입주할 수 있음에도 굳이 매화산단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주간시흥 | | 매화산업단지(이하 매화산단) 조성사업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매화동주민을 비롯한 시흥시민들의 다양한 건의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윤식 시흥시장과 도시개발과는 지난달 16일 매화동을 방문, 한신효 교수(산업기술대)와 새오름포럼, 정책기획단, 시흥의제21, 매화동발전협의회, 매화동 주민 등이 모인가운데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흥시의 현지방문을 통한 주민들과의 대화는 지난 1월 새오름 포럼에서 매화산단 개발이 환경을 파괴하는 안타까운 현장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를 점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요환 새오름포럼 상임대표는 "매화산단 예정지역은 오래전 서울외곽순환도로 공사 진행 시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탐사 팀이 탐방을 했던 곳으로 그 산록이 매우 좋은 곳"이라며 "파주 헤이리 마을보다 더 발전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단입지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제기하고 "시화공단을 비롯해 앞으로 시화MTV 등 관련 지역에 대거 공장이 입주할 수 있음에도 굳이 매화산단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재문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은 “공해가 없는 산업단지는 있을 수 없다. 시흥 9경인 호조벌의 아름다움과 매화산단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이 자랄 매화동을 생각한다면 이곳에 산업단지 조성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매화동 발전협의회 이범진 회장은 “다른 지역보다 취약한 매화동에 산업단지가 들어온다면 매화동 발전이 앞당겨질까 하는 기대 때문에 반대하지 않았다. 매화산단이 들어와야 한다면 동시에 주거지가 함께 조성되길 원하며, 구시가지와 연계된 개발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다양한 시민의견이 제기되자 김윤식 시장은 "매화산단은 당초 신천·은행 뉴타운 사업과 연계된 개발로 되돌리기 어렵다"고 말하고 "매화산단, 토취장, 과림동 재정비 등을 제외한 그린벨트 지역은 전체를 공원화 할 계획이며 매화산단을 생태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매화산업단지조성은 시흥시가 은행동, 대야동 등 관내 5개소에 산재돼 있는 공업지역을 해제하고 동일한 면적으로 일반산업단지와 이주자택지를 매화동에 조성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일반산업단지 37만6097㎡, 이주자택지 1만8625㎡ 로 예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많은 행정업무가 진행돼 되돌리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보경 시민기자bome0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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