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 열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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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냈다"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의 과거에 대해 "대통령님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해찬 대표는 "하지만 저희는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 이겨내 왔다.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 냈다"고 했다.
이어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고, 제3기 민주정부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허물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성원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는 역사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도식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유가족과 국회, 정당, 정부와 지자체장, 노무현재단 등 각계에서 100여명만 참석했다. 서거 11주기 슬로건은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다.
국회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사무총장, 정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했다. 통합당 주 원내대표의 경우 2015년 새누리당 당시 김무성 대표, 2016년 정진석 원내대표 이후 4년만에 당 차원의 추도식에 참석이다.
민주당에선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김홍걸 당선인, 인재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해철 의원, 이광재 당선인 등은 노무현재단 이사 자격으로 자리했다. 노무현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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