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면서 SK 주가가 크게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20일 SK는 전 거래일 대비 10.17% 상승한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달들어 21.98%까지 상승했다. 우선주인 SK우(03473K)도 0.91% 오른 22만2,500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SK바이오팜 지분 가치 재료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SK는 증권신고서 작성일 기준으로 SK바이오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 이후 지분율은 75%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20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주식수는 1천957만8천310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6천∼4만9천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희망 범위 상단 기준으로 9천593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 2017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약 1조88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공모가 범위를 바탕으로 산출한 시가총액은 2조8천억∼3조8천억원 수준이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으며, 최근 현지 시장에 제품을 공식 출시했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건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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