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눔의집 후원금, 유재석 2억 6000만원 어디로? (사진-pd수첩 방송 캡쳐)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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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조계종 산하 '나눔의 집' 후원금이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MBC ‘PD수첩’은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 편에 출연한 나눔의 집 직원들은 후원금을 제 목적에 쓰지 못하게 압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직원은 후원금이 충분히 있음에도 할머니들에게 음식을 사드리거나 병원비를 지불하는 데 사비를 썼다고 폭로했다.
또 방송은 유재석, 김동완, 김성령 등 유명 연예인들의 후원금도 외부에 홍보된 바와 다르게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위안부 인권센터 건립을 위해 지정기탁한 유재석 등의 후원금은 이들의 동의 없이 생활관 건립에 사용됐다는 것. 또 생활관 증축 관련 서류도 허위로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한 직원은 “이 서류를 보면 유재석씨와 김동완씨에게 지정기탁서를 받았다고 적혀 있는데 저희가 시청에 낸 지정기탁서에는 이분들의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재석 소속사 관계자는 “유재석씨와 이야기를 해봤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써준 게 없다. 어제 다시 확인했다”고 이날 방송에서 밝혔다. 이어 “‘그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가슴 아파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유재석은 과거 '문화방송'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나눔의 집’을 찾은 것이 계기가 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2억6천여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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