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개학 첫날 2명 코로나 확진 (사진=강선영 기자)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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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고3 등교 개학이 시작된 20일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3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인천시 5개 구 고등학교 학생들이 귀가 조치 됐다.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들을 등교하자마자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 5개 군·구는 원래 계획대로 등교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고3 등교가 시작될 예정이었던 인천 지역 고등학교는 기존 125곳에서 59곳으로 대폭 줄었다.
시 교육청은 인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는 점을 우려해 방역당국과 협의 후 이날 학생들을 귀가 조치한 학교의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미추홀구에 따르면 두 학생 모두 지난 6일 비전플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학익 2동에 거주하는 A군은 지난 12일부터, 용현 2동에 거주하는 B군은 지난 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였다. 두 학생은 19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5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인천의료원 음압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이에 두 학생이 소속된 인항고등학교와 정석항공고등학교를 비롯해 인근의 인하사대부속고는 이날 오전 긴급히 등교수업을 취소했다.
A군과 B군이 다녀온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 C(25)씨의 제자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특정 코인노래방, 혹은 특정 상가빌딩 방문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있지만 단순히 그 노래방이나 빌딩만 조심하면 될 일은 아닐 것”이라며 개인 위생수칙과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방역당국에 “지역감염의 매개체가 된 코인노래방에 대해서는 청소년의 출입을 엄격하게 관리 또는 자제하도록 하는 조치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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