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국내 빅5 병원으로 꼽히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근 약국들도 5년전 '메르스' 사태가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소속 간호사를 비롯해 총 4명의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의료진 중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해당 간호사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정부는 현재 병원 내 접촉자인 의료진과 환자 등 20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확진자 발생 후 일부 수술실 폐쇄와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등 병원의 후속조치가 이어졌지만 평소처럼 외래가 진행되면서 큰 혼란은 없었다.
그러나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중 한 명이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이 됐고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식을 접한 주변 약국가들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약국 내 감염을 막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병원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5년 전 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폐쇄 조치에 따른 약국의 여파가 컸던 만큼 또 다시 발생한 의료진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것.
당시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 5월29일 14번 메르스 환자가 내원했지만 병원 측이 제대로 대처를 못해 약 8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병원은 6월 14일부터 24일까지 부분폐쇄에 들어갔다.
약국들은 부분폐쇄 이후 일부 외래 진료를 받은 중증환자들 외에는 처방 유입이 거의 끊기며 사실상 개점휴업과 다름없이 운영을 했다.
약사들은 메르스 때처럼 상황이 심각해질까 우려하며 상황을 지켜보고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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