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화 주범은 미국"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 관저서 숨진채 발견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5/18 [09:18]
강선영 기사입력  2020/05/18 [09:18]
"코로나 악화 주범은 미국"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 관저서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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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두웨이(杜偉)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가 17일 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 관저서 숨진채 발견 (사진=KBS 방송 캡처)  © 주간시흥

 

영국 BBC방송 등은 이스라엘 외무부와 경찰청의 발표를 인용해 두 대사가 텔아비브 북부에 있는 대사관저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두 대사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이스라엘 경찰은 즉각 현장에 조사관을 파견했다. 현재까지 외상의 흔적은 없으며 타살로 의심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인터넷 언론 와이넷뉴스는 두 대사의 보좌관이침대에 누운 채 숨을 거둔 두 대사를 발견했고, 일단은 수면 중 심장마비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직업 외교관 출신인 두 대사는 올해 2월 15일 이스라엘 대사로 부임했고, 직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근무했다. 

 

두 대사는 부임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미국을 거침없이 비판해 왔다. 그는 지난달 이스라엘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세계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며 “역사적으로 팬데믹 상황에서는 항상 특정집단에 대한 책임론이 일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에는 이스라엘을 방문해 팬데믹의 원인으로 중국을 지목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 대해 “미국의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킨 건 중국이 아닌 미국 정치인”이라고 응수하며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정치적 바이러스’ 또한 잘 무찌르기 바란다”고 말했다가 이스라엘 정부 및 학계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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