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개' 美 조지아주 "코로나19 은밀히 사망자 늘어날 것" 경고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5/18 [07:43]
강선영 기사입력  2020/05/18 [07:43]
'경제 재개' 美 조지아주 "코로나19 은밀히 사망자 늘어날 것" 경고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경제 재개' 美 조지아주 "코로나19 은밀히 사망자 늘어날 것" 경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경제 재개에 나선 미국 조지아주(州)가 재가동 3주가 지났지만 코로나19 환자 수가 변동이 없는 것과 관련해 전염병학자가 "은밀히 악화하고 있다고 의심되며 앞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5월 7∼13일) 인구 10만명당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 수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 사우스다코타·아칸소·메인주에서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사우스다코타주는 지난 7일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환자 수가 7명 이하였지만, 13일엔 약 15명으로 늘며 134% 급증했다. 

 

해당 주는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대폭 늘렸다. 검사 확대도 환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되지만, 얼마나 기여했을 지는 불확실하다. 사우스다코타주는 자택 대피령을 시행하지 않았던 곳이다.

 

아칸소주에선 같은 기간 10만명당 코로나19 환자가 2명에서 3명으로 50% 증가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부분적인 경제 재가동에 들어갔고 최근엔 식당이 매장에서 손님을 받는 것도 허용했다.

 

또 조기 재개에 나선 주 중 한 곳인 텍사스주에선 16일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사상 최대인 1801명을 기록했다.

 

반면 뉴저지·미주리·아이다호주는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뉴저지주는 가장 엄격한 자택 대피령을 가장 오래 시행하고 있는 주 중 한 곳이다. 미주리주와 아이다호주는 각각 지난 4일, 지난 1일 경제 재가동에 돌입했다.

 

조기 재가동에 앞장선 곳이자 가장 문을 많이 연 주 가운데 하나인 조지아주는 재가동 이후 3주가 지났지만 환자 수에는 큰 변동이 없는 편이다.

 

최근 1주일 새 동향을 보면 10만명당 코로나19 환자가 7명에서 6명으로 외려 감소했다.

 

컬럼비아대학 전염병학자 모린 밀러는 조지아주에서 상황이 은밀히 악화하고 있다고 의심한다며 완화된 봉쇄령 때문에 앞으로 몇 주 뒤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밀러는 또 조지아주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는 지난달 24일부터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 볼링장, 미용실, 이발소, 마사지숍 등의 영업을 허용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