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속 거리두기[사진=강선영기자]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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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생활 속 거리두기가 화제를 몰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음에도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지난 2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로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고려할 때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주간(5월3일~16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4명이다. 박 1차장은 “이전 2주간(4월19일~5월2일)의 평균인 9.1명에 비해 증가했으나 5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며 “치료 중인 환자 수는 1000명 이하로 감소하여 치료체계의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17일 0시 기준 격리 치료 중인 국내 확진자는 900명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비율은 3.6%에서 5.1%로 증가했지만 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고 있는 확진자의 비율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80% 미만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2주마다 ▲하루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 ▲집단 발생의 수와 규모 ▲감염 경로 불명 사례 5% 미만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상을 유지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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