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미국 국방부가 배포한 UFO 영상. (출처: 미국 국방부, CNBC 영상 캡처)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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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미국 해군이 최근 미확인비행물체(UFO)에 대한 기록 보고서를 여러 건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안전센터에서 작성한 해당 보고서들은 당초 ‘공적 업무용’으로 사용이 제한됐으나 미 자동차 전문매체인 ‘더 드라이브’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해 전날 최초로 보도했다.
2014년 3월 26일 발생한 사건에 관한 보고서는 "미확인 비행체는 크기가 여행용 가방만큼 작아 보였고 회색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해군 F/A-18 전투기가 해당 물체를 약 1천피트(약 300m) 간격을 두고 지나쳤지만 비행체의 정체를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으며, 조종사가 “비행체를 다시 보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2013년 11월에 발생한 사건에 관해선 F/A-18 조종사가 “작은 비행체에 대한 시각을 확보했다”며 “해당 비행체는 날개 길이가 약 5피트(약 1.5m)에 달했으며 흰색이었고 다른 구별 가능한 특징은 없었다”고 묘사했다.
이어 "비행체의 크기가 작아서 UAS이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6월 27일 발생한 사건 관련 보고서에서는 “해당 항공기는 흰색이었고 크기와 모양이 대략 미사일이나 드론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목격된 UFO들이 드론으로 판명된다 해도 드론 조종 주체를 군 당국이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물체들이 목격된 곳이 해군 항공기 훈련이 진행되는 버지니아주 동부 해안 인근의 출입이 제한된 공역임을 고려하면 안전 및 안보 위험에 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의 한 저자는 “F/A-18 전투기가 공중에서 미확인 UAS와 충돌하는 게 시간문제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CNN은 러시아, 중국 등이 미군 작전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해당 드론을 조종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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