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보유량 비상 (사진=대구시설공단 제공)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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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헌혈 동참을 호소할 정도로 혈액보유량 비상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이날 0시 기준 혈액 보유량은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분 2만6000유닛(unit) 대비 1만1881유닛 부족한 2.7일분 1만4119유닛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혈액형별 혈액보유현황을 보면 O형 2.5일분, A형 2.9일분, B형 2.4일분, AB형 3.0일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간 혈액보급량 비상이 걸리면서 3일분 미만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혈액 부족은 헌혈량 급감에 따른 탓이다. 정부와 적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개학이 연기되며 학생 헌혈량이 대폭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혈액보유량 비상에 "등교 연기에 따라 전체 헌혈의 약 30%를 차지하는 학생들의 헌혈 부진과 함께 이태원 클럽 사례로 인해 개인 헌혈도 위축되는 반면, 그간 연기됐던 수술이 재개되는 등 의료기관의 혈액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혈액보유량 비상에 "국민 여러분께서는 소중한 생명을 나누는 헌혈에 지속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지속적인 헌혈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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