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중국 가짜분유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천저우시 융싱현 시장감독국은 유아들이 문제의 분유를 먹고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융싱현에서는 치료 효과가 좋다는 특수 분유를 소개받고 먹었다가 일부 유아가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
분유는 진짜가 아닌 일종의 고체 음료에 불과해 이 분유를 먹은 유아들은 영양 부족으로 구루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분유를 먹은 유아 중 일부가 몸에 습진이 나고 체중이 감소하며 심지어 두개골이 과도하게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특히 유아의 두개골이 '큰머리 인형'처럼 커진 동영상이 웨이보 등 중국 SNS에 퍼지자 중국 부모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다급해진 융싱현은 밤샘 회의를 통해 조사팀을 꾸리고 유아들의 건강 검진과 더불어 아동 식품 안전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병원과 의사들은 문제의 분유 복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서는 천저우시 아동병원 의사들이 권유해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분유를 먹은 일부 유아는 키와 지능, 행동 능력이 일반 유아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심각한 경우 장기 손상 증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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