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유출, 민경욱 "투표지가 창고에 있어야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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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개표의 증거라고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12일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민 의원이 제시한 투표용지는 구리시선관위에서 보관하던 중 사라진 비례투표용지 6장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민 의원이 공개한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추적해 출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 의원의 주장과 달리 해당 용지는 사전투표가 아닌 본투표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잔여 투표용지는 각 투표소에서 투표가 끝난 후 봉인해 개표소로 옮기고, 개표 업무가 끝나면 다시 구·시·군 선관위로 옮겨 봉인 상태로 보관하게 된다.
선관위는 현재 민 의원 측을 상대로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입수 경위를 밝히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 고발 소식에 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될 것"이라며 "나를 민주주의 수호제단에 기꺼이 바치겠다. 나를 잡아가라"라고 했다.
이어 "잔여 투표지는 투표소나 선관위 창고에 있어야지 왜 개표소에 왔나? 선관위는 그 투표지를 왜 개표소에 들고 갔나? 선관위는 제가 꺼내 흔들 때까지 표가 사라진 사실조차도 알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관리가 잘못된 사실이 하나라도 나오면 전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본인이 해당 투표용지를 '사전투표용'라고 언급했다는 데 대해서도 "제가 그 투표지를 사전투표지라고 했다고요? 띄엄띄엄 들으셨네. 발언을 다시 듣기 바란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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