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의 자부심으로 고객만족 높이는 복정희 기사

세심한 배려와 상냥함이 타의 모범이 돼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2/02 [13:1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2/02 [13:18]
여성운전자의 자부심으로 고객만족 높이는 복정희 기사
세심한 배려와 상냥함이 타의 모범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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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대중교통 운전에 여성운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단정하고 깔끔한 외모와 상냥한 미소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뿐 아니라 자칫 팍팍한 현대인의 생활에 잔잔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하루 18시간이라는 고된 업무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버스운전기사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 봤다. 정왕동과 신천동을 오가는 시흥교통 26번 기사 복정희(47세)씨는 운전경력 6년의 베스트드라이버다. 환한 웃음과 시원한 목소리는 그녀의 버스를 타본 사람이면 한번 쯤 미소 짓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결혼 후 자녀들이 성장한 후 조금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운전을 선택한 이유는 학창시절 버스기사가 너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운전을 너무 좋아한 것이 버스기사가 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고, 결심을 바로 실행에 옮겨 학원에 등록한지 일주일 만에 그 어려운 대형면허를 땄다.
 
타고난 순발력과 민첩성으로 남보다 빨리 운전을 익힐 수 있었던 그녀도 막상 취업을 위해 연수를 하려했을 때 생각지도 않은 난관에 부딪혔다. 다름아닌 여자라서 운전연수를 해줄 수 없다는 것. 아직까지도 여성운전자에 대한 선입견이 남아있기 때문에 종종 벌어지는 일이라고 한다.

너무나 어이없는 현실에 부딪힌 그녀는 취업을 시켜주지 않아도 좋으니 우선 연수라도 받게 해 달라고 사정해서 결국 연수를 받게 되었고, 남보다 뛰어난 운전 실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되어 취업까지 무난하게 이어갈 수 있었다.

대중교통을 운전하다보니 힘들긴 해도 좋은 점도 많단다. 우선 보수가 남녀 차별이 없어서 좋고, 남성운전기사들은 많지만 여성운전기사는 적은 탓에 늘 승객들로부터 “대단하다, 멋지다“라는 격려를 들어서 좋고, 60세 정년까지는 일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자랑스러워한다. 하루하루 즐거운 마음으로 운전을 한다는 복씨는 최근에는 새벽에 일어나면 ”오늘 하루 내차를 타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즐거울 수만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게 된단다.

그녀의 고된 하루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주는 말은 다름 아닌“ 운전 참 잘한다, 친절하다, 예쁘다 ”라는 말 이란다. 언제나 활짝 웃는 얼굴로 승객을 대하는 그녀의 미소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있다.
                         


박경빈 기자thejugan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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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gja63 10/02/05 [12:41] 수정 삭제  
  여기사님 ㅎㅎ 대단하시네요 넘 넘 멋져요
예쁘고 멋진 스타일의 여기사님 부럽네요
늘 안전운행 하시고 행복하세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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