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사진=남양유업 홈페이지)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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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홍보대행사를 통해 아이디 수십개를 만들어 경쟁사인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의혹을 받고 있는 남양유업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7일 홈페이지 입장문에서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 속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 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km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논란에 휩싸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는 1년여간 경찰조사에 임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해당 건으로 고객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6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70) 등 7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맘카페 등에 경쟁업체인 A사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과 댓글을 지속해서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비방글에는 “매일유업에 원유를 납품하는 유기농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어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을 것”이나 "우유에서 쇳가루 맛이 난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매일유업은 이 같은 댓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비방글을 작성한 아이디 일부를 지난해 4월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 결과 홍보대행사가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고 댓글 작업에 50여개 이상의 아이디를 이요해 조직적인 비방 댓글 작업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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