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트라케어 (사진=나트라케어)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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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수입 생리대 '나트라케어'가 허위 품목신고과 거짓광고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생리대 ‘나트라케어’에 사용된 접착제 성분을 허위로 품목신고하고 거짓 광고한 수입·판매자 A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식약처가 밝힌 조사 결과, A씨는 나트라케어 18개 제품의 품목신고 자료에 접착제로 ‘초산전분’을 기재했다. 그러나 실제 접착제 성분은 합성고무의 일종인 ‘스티렌 블록공중합체’라는 화학합성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고도 허위였다. A씨는 2006년부터 11년 이상 국내 제약회사와 자신이 설립한 판매업체를 통해 ‘식물성분 접착제, 녹말풀 100%, 소재부터 제조공정까지 화학성분을 모두 배제한 제품’이라고 거짓 광고했다. 식약처는 이렇게 거짓 광고한 기간 A씨의 판매업체가 모두 1340만팩, 408억원 상당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일부 품목은 신고 용이성을 위해 방수층 성분을 기존 사용사례가 있는 ‘폴리에틸렌필름’으로 허위 신고(실제 ‘바이오필름’ 사용)하고, 접착제 제조원을 사실과 다르게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나트라케어 거짓광고 소식에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값 비싼 건 둘째치고 흡수력도 쓰레기고 고정도 잘 안됨.. 결국 다른 국산 친환경 생리대로 갈아탔는데 화학접착제... 진짜 욕나오네","아니뭐임 진짜 소송당해도 할말업겟는데요","아직도 옷방 서랍장에 이 생리대만 있는데 진짜 빡치네요!!!","아 대체 어떤 제품을 믿고 사용해야 될지 ㅜㅜ","딸아이 생리와서 좋은거 쓰게해주고싶어서 비싸도 썻는데 진짜 열받고 화나고ㅠㅠ"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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