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인도 남부에 있는 LG화학공장에서 유출된것으로 추정되는 가스 노출돼 인근 주민 5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인근 주민 5명 이상이 유독 가스에 노출돼 사망했다고 7일 보도했다.
NDTV 등 현지언론은 이날 오전 3시쯤 가스 유출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수가 5명이라고 집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주민 1000명 이상이 구역질 등 가스에 노출된 증상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공장 인근 주민들은 눈 따가움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을 호소했으며 LG폴리머스 공장 내 5000t 규모 탱크 2곳에서 가스가 샜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200명에서 500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라며 "이 가운데 70명 이상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고 당시 최소 인력만 근무하던 상황이라 한국인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탱크에 있던 화학약품이 자연 기화돼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LG화학 측은 "현재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며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이며 누출된 가스는 흡입으로 인해 구토 및 어지럼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어 관련 치료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등 구조대와 경찰을 파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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