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실종 여성 숨져 (사진=JTBC 방송 캡처) ©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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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이 전북 진안군의 하천 인근에서 실종된지 9일 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2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진안군 성수면의 한 하천 인근에서 실종된 A(34·여)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수풀 등으로 덮여 있었고 다리만 외부로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신의 상태는 크게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실종자의 것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A씨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용의자 B씨를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여동생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A씨 오빠의 실종 신고를 받은 뒤 A씨가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것으로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선 한편, 19일 A씨 지인의 남편인 B씨(31·남)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하고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4일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오후 10시 45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원룸에서 B씨의 차량을 타고 함께 이동한 모습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B씨의 차량은 전주시 용복동 주변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는데 이곳에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모자, 마스크, 슬리퍼 등이 발견됐으며 차량 트렁크에서는 A씨의 혈흔과 삽 등이 발견됐다.
B씨는 실종 당일인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이튿날인 15일 오전 2시 30분 사이에 A씨를 살해하고 숨진 A씨의 지문을 이용해 피해자의 통장에 있던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기도 했다. 또한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아 아내에게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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