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 "김정은 체제 갈아 뽑을 수도···김평일 주목"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23 [21:31]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23 [21:31]
태구민 "김정은 체제 갈아 뽑을 수도···김평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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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구민 "김정은 체제 갈아 뽑을 수도···김평일 주목"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탈북민 출신 태구민 미래통합당 당선자가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김여정 체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김평일(66)의 존재"라고 주장했다. 

 

탈북민 출신 태구민(본명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자는 23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서 "김정은이 죽게 되면 김여정 체제로 가겠지만, 현 체제를 떠받드는 60, 70대 세력의 눈에 김여정(32)은 완전히 애송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 체제로 갈 것이냐, 이번 기회에 우리가 한번 갈아 뽑을 것이냐, 이런 고민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태 당선자는 김 위원장의 숙부 김평일 전 주체코 북한대사를 언급하며 “다른 하나의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김평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이복동생으로 1954년 김일성 전 주석과 둘째 부인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난 이른바 '백두혈통'이다. 김일성대학 정치경제학과 출신으로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 시절부터 후계자 후보로 주목받았으나 김정일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려 1979년부터 해외 공관을 돌다가 지난해 11월 평양으로 소환됐다. 당시 이를 '김정은 체제 완성'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았다.

 

태 당선자는 "김정은이 중태에 빠지거나 사망한다고 해서 즉시 북한 내부 혼란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들이 수십년간 맹목적으로 상부 지시를 따르는데 습관화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태 당선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최근 북한 동향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나도 북한 외무성에 있었지만 최고 존엄, 북한 지도자의 김 씨 일가의 건강과 관련해서는 최고위급 기밀사항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가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 이런 구체적인 상황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말한다는 것은 좀 추측이다"고 했다.

 

태 당선자는 "김정은이 30분 이상 걷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는 것을 보면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명백하며 이런 시스템에서 북한이 김정은의 유고시를 준비하는 시스템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태 당선자는 이어 "이렇게 외부에서 딱 찍어서 수술받았다 어쨌다 이렇게 구체적인 추측설이 난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아직도 북한이 가만히 있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다"며 뭔가 중대한 일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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