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두달만에 병사외출 허용 "고강도 통제, 스트레스 한계치"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22 [22:27]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22 [22:27]
국방부 두달만에 병사외출 허용 "고강도 통제, 스트레스 한계치"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국방부 두달만에 병사외출 허용 (사진=강선영 기자)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한됐던 병사들의 부대 밖 외출이 단계적으로 허용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22일 “장병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한 사고 우려와 부대관리상의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유지한 가운데 정부보다 강화해 시행중인 군 지침 중 일부를 조정해 장병 출타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마련한 ‘정부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장병 출타 시행 방안’에 따르면 병사들의 외출은 오는 24일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된다. 잠복기(5∼7일)와 교육 등 준비기간을 고려해 총선일(15일) 9일 후로 정했다.

 

이에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24일 기준 7일 이내 확진자가 없는 지역은 안전지역으로 지정돼 외출이 가능하다. 안전지역부터 병사들의 외출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외출 전에는 준수사항을 철저히 교육하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PC방·노래방 등 장병 출입 예상시설에 대해 자리이격, 소독, 환기 등 생활방역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하고 필요시 사전 현장확인을 하기로 했다.

 

복귀 후에는 발열체크 등을 하고 유증상자는 군의관 진료를 통해 유전자증폭(PCR)검사 및 예방적 격리·관찰 조치 등 강화된 대책을 병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 같은 방식으로 장병 외출을 우선 시행한 후 사회 감염확산 추이를 고려해 추가로 휴가·외박·면회 등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장병들은 체육활동 활성화, 삽겹살 데이, 영상통화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중이지만 2달간 지속된 장기간의 고강도 통제로 인해 신병, 초급간부 등을 중심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고 한계치에 도달한 상태라고 판단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